“승려 출신 30대 사위, 50대 장모 성추행"… 혐의 강력 부인

입력 2015-07-28 21:16 수정 2015-07-28 22:19

승려 출신 30대 사위가 50대 장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집 거실에서 자고 있던 장모를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위는 성추행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경기 가평경찰서는 28일 장모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모(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7일 오전 4시께 함께 지내는 장모의 집 거실에서 자고 있던 50대 장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피해자 진술 이외 증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려었던 이씨는 교단 내부의 갈등에 휘말려 지난해 교단을 나와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장모가 이들 부부를 위해 서울에 작은 가게를 마련해 줬고, 이씨는 개점을 준비하는 기간 아내와 함께 장모의 집에서 지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와 이씨의 측근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의 한 측근은 “당시 이씨의 장모가 술을 많이 마셨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 진술 이외에 증거가 없어 불구속 상태에서 국과수에 DNA 감정 등을 의뢰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