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합의 판정에 울고 웃었다.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양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심판 판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먼저 삼성이 위기를 벗어났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초 1사 1, 3루 NC 김종호 타석때 삼성 선발 피가로가 1루주자 박민우에게 빠르게 견제구를 던졌다. 리드폭이 길었던 박민우는 재빨리 1루로 귀루했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졌다. 심판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삼성 1루수 채태인은 즉시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만약 아웃이 된다면 NC의 득점이 어려워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느린화면은 슬라이딩한 박민우의 팔보다 채태인의 태그가 더 빠른 것으로 비춰졌다. 판정은 아웃으로 번복됐고NC는 박민우의 견제사와 김종호의 땅볼로 추가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어진 3회말 NC도 삼성의 공격을 합의 판정으로 막아냈다. 1사 1루에서 박해민이 때린 타구가 유격수 땅볼이 되며 병살 코스로 흘렀다. 1루에서 2루로 뛰던 구자욱은 포스아웃 됐고 1루에서는 접전이 벌어졌다. 심판 판정은 세이프. 이번에는 NC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합의 판정을 요구했다. 느린화면으로도 판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간발의 차이로 아웃. 판정이 번복되면서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피가로와 NC 해커 양팀 에이스간 대결에서 7회 현재 2-1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삼성·NC 합의판정 장군멍군… 누가 땅을 칠까
입력 2015-07-2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