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나

입력 2015-07-28 15:20

일본 롯데홀딩스가 28일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임명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격호 회장은 지난 1948년 창업 이래 회사 대표를 맡아 왔다. 이에따라 일본 롯데그룹을 총괄하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신동빈, 츠쿠다 다카유키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신동빈, 츠쿠다 다카유키 2인 각제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공식적으로 한국과 일본 롯데를 총괄하게 됐다. 신격호 회장이 갑작스럽게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동빈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으로 후계 구도를 둘러싼 내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