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민생제일주의를 당 정체성으로 제시하며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민생복지정당을 당론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발표한 6차 혁신안에서 “새정치연합은 현실에 안주해 미래를 일구는 데 게을렀고, 지역주의에 안주해 국민의 고통과 불안보다는 계파적 이익을 실현하기에 급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도 당 구성원들이 중도개혁이나 좌클릭이니 우클릭이니 하는 추상적인 말 뒤에 숨어 개인과 정파의 이익을 앞세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정치연합에는 오로지 민생제일주의로 통합된 민생파만 존재함을 선언한다”고 했다.
혁신위는 공정사회 실현을 위해 ‘갑질 경제’ 타파와 민주적 시장경제체제, 선(先) 공정조세-후(後) 공정증세, 가계소득증대를 통한 국가경제 성장 원칙을 당론으로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질적 성평등 실현, 미래세대 전략 제시, 노후 보장 제도 정비,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의원 수 증원' 야당 혁신위, 이번엔 민생제일주의?
입력 2015-07-28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