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기보배(광주시청)가 2015 세계양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기보배는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선비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여자 리커브 70m 예선라운드에서 665점(720점 만점)을 쏴 본선에 진출했다. 1위는 지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도 출전했던 린스자(대만)으로 예선에서 기보배보다 2점 높은 667점을 쐈다.
강채영(경희대)은 기보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강채영도 665점을 기록했지만 10점 과녁에 28개를 꽂아 31개를 쏜 기보배에 밀렸다. 최미선도 661점으로 6위를 기록, 본선행에 올랐다.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예선 8위 안에 들면서 32강 직행 티켓을 따냈고, 준결승에 오를 때까지 한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게 됐다.
한국은 출전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본선 진출 16팀을 선발한 단체전 예선에서 대만(1978점)을 제치고 1위(1991점)를 차지했다. 이로써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 최대 3장을 딸 수 있는 8강전 진출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남자 리커브 예선전에서는 구본찬(안동대)이 3위(660점), 오진혁(현대제철)이 11위(655위), 김우진(청주시청)이 15위(653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남자 리커브 단체전 예선에서 1968점으로 1위에 올랐다. 혼성팀전 역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기보배, 양궁 세계선수권 2위로 예선라운드 통과
입력 2015-07-28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