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 여성들도 명품에 눈떠 ‘짝퉁’ 프라다 인기”

입력 2015-07-28 10:25
데이즈드 앤드 컨퓨즈드 캡처

북한 여성들 사이에 크리스챤디올이나 프라다 같은 외국 명품 브랜드 ‘짝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중국의 자유기고가 량루하이가 최근 영국의 패션잡지 ‘데이즈드 앤드 컨퓨즈드’에 기고한 ‘평양의 프라다. 북한의 새 모습’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을 소개했다.

그는 북한 여성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여성들이 크리스챤 디올과 프라다 핸드백 모조품을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량씨가 공개한 사진 속 여성들은 굽 높이가 10㎝가 넘어 보이는 하이힐을 신은 경우도 있으며,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옷과 핸드백은 착용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에서 수입된 짝퉁으로 추측되는데,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짝퉁 핸드백’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량씨는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주민이 외국인 여행가이드에게 미국 브랜드인 ‘레이밴’ 선글라스를 어떻게 구하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북한 사람들은 유명 브랜드를 좋아하고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방북했던 량씨는 북한 여성들 옷차림의 변화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