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북핵 포기시킬 창조적 대안이 필요하다"

입력 2015-07-28 09:02
국민일보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솔직하게 그들의 현실적 요구를 제시하게 할 외교안보적 대안을 한·미 양국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워싱턴DC에 있는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오찬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고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이룩했듯, 이제는 지구촌의 큰 골칫덩이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간의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한국은 한반도는 물론 주변 국가에 평화배당금(Peace Dividend)을 안겨주면서 동북아 성장 동력이 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동북아의 급변하는 정세 흐름을 볼 때 한반도의 통일은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올 수 있다”고 했다.

한·미 군사 동맹과 관련해선 “김정은이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대외적으로 무력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리는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한·미는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강력한 응징이 가해질 수 있음을 김정은과 북한에 충분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