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주석 27일 선양 방문…대북메시지 관심 집중

입력 2015-07-28 07:53 수정 2015-07-28 07:58
사진=국민일보 DB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동북지역 최대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뉴스는 선양 현지 기업인과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늘 선양을 찾아 동북 지역의 옛 공업기지 진흥을 강조하고 랴오닝성이 추진 중인 대외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며 “일대 일로 관련 잉커우(營口)자유무역시범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부정부패 척결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28일 단독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선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하루 방문으로 2년 전과 비슷하며 당시 지시사항 이행을 점검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선양은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중 랴오닝 성의 성도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위치한 곳이다. 또 랴오닝성은 북한과 접경했다.

시 주석의 동북 지역 방문은 지난 16∼18일 지린(吉林)성 일대를 둘러본 지 불과 9일 만으로 시 주석의 동북 지역 집중 방문은 극히 이례적이다. 실제로 시 주석의 선양 방문은 2013년 8월 28∼31일에 이어 1년 11개월 만이다.

매체는 이 지역과 접경한 북한에 대해 최근의 불편한 양국 관계를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거듭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북한의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등으로 급속히 냉각한 북·중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이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