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유학생, 다비드 비야 볼에 쪽… “악! 부러워!”

입력 2015-07-28 00:13 수정 2015-07-28 08:42

미국 프로축구 뉴욕시티의 다비드 비야(34·스페인)의 볼에 입을 맞춘 미모의 한국인 유학생이 축구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뉴욕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여대생 A씨는 27일 블로그를 통해 학교 홍보영상 촬영을 위해 비야를 만난 과정을 올렸다. A씨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비야와의 대담 형태로 학교 홍보영상을 제작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서를 냈다.

평소 비야의 열성팬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A씨였다. 비야를 만난 학생은 A씨를 포함해 모두 13명이었다. 대부분 유럽과 남미 출신의 학생들로 비야의 열성 팬이었다. 이들은 비야에게 건넬 질문지를 미리 작성하거나 싸인을 받기 위해 준비했지만 A씨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몰랐다.

A씨는 돌아온 질문 차례에서 주변의 학생들에게 “난 축구를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할까”라고 물었다. 학생들은 A씨에게 “할 말이 없으면 뽀뽀를 하라”고 했다. A씨는 과감하게 비야의 볼에 입을 맞췄다. 학생들은 “비야의 와이프에게 살해될 수 있다”고 놀렸다.

비야는 이미 5주 전 아시아계 학생들이 일부 포함된 단체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인 유학생의 존재는 A씨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우리 축구팬들은 부러움의 시선으로 A씨를 바라봤다. A씨는 “영광스럽게 다비드 비야의 인스타그램에 얼굴이 실리게 됐다”고 적었다.

한편 비야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호주 맬버른시티를 거쳐 뉴욕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어 5대 3 승리를 이끌었다. 뉴욕시티는 6승 6무 9패(승점 24)로 승점이 같은 올랜도시티를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동부지구 7위로 올라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