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영향?…울림엔터 오디션 참가하려면 ‘한국 국적’ 필수

입력 2015-07-28 00:12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참가 자격에 ‘대한민국 국적’이 추가됐다. 일각에서는 울림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던 중국인 듀오 테이스티가 돌연 한국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던 사태를 언급했다. 오디션 참가 자격 수정은 이때 겪은 뼈아픈 깨우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27일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8월 오디션 안내가 공지사항으로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가수와 연기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6월에 올라왔던 7월 오디션 안내까지는 지원 자격에 ‘1994~2002년 출생의 남·여’라고 기재돼 있었으나, 8월 오디션 안내부터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이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중국인 듀오 테이스티의 일방적 계약 해지로 교훈을 얻은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 루한, 타오가 S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중국 활동을 시작한 후, 테이스티 역시 같은 행보를 보였다. 이로 인해 중국 출신의 연예인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울림 사장이라도 이렇게 할 듯” “테이스티 어떻게 됐나요” “뒤통수 맞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코리안 드림 안고 온 외국인 연습생들 입지가 점점 좁아진다” “이래서 누가 중국인 연습생 뽑을까”라며 우려를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