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27일 청와대에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세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남과 북의 분단과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는 것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이 유지되고, 정전협정 당사국들이 현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7년 남북 정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 참가국들도 2005년 9·19공동성명을 통해 ‘직접적인 당사국들은 적절한 별개의 연단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세 단체는 “이에 따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평화조약이 체결되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원서와 함께 제출한 평화조약안에서 ‘남과 북, 미국, 중국은 평화조약 체결을 목표로 4자회담을 개최하고 상호간 적대행위를 중단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4개국은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과 각종 민간 교류 및 협력, 인도적 지원을 지지하고 촉진해야 한다’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외국군은 평화조약 체결 및 이행에 부응해 궁극적 철수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명시했다. 세 단체는 향후 국회와 미국 중국 북한 등 당사국 정부에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낼 계획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NCCK 등 평화조약체결 촉구 청원서 제출
입력 2015-07-2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