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아놀드 파머 함평골프고에 초청하자”

입력 2015-07-27 16:31
이낙연 전남지사가 여자 프로골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에게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 초청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27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공기업·출연기관장 토론회에서 “서울이나 광주의 대학에 다니는 전남 학생들을 위한 남도학숙과 전남학숙이 있는 것처럼 전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놀드 파머를 전인지의 모교인 함평골프고에 초청해 세계적인 뉴스로 만들거나 전국에 3개밖에 없는 항공학과(초당대)를 키울 방법을 찾는 등 지역의 특성화 학교 육성책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전인지의 한·미·일 메이저 대회 우승, 광주일고 출신 강정호의 미국 메이저리그 활약을 예로 들며 “모든 분야 생태계가 취약한 광주·전남에서 개인 노력으로 기적을 일군 이도 있지만, 산업 전체에 이를 바라기는 어려우니 활기·매력·온정의 도정을 펼쳐 청년이 돌아오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목포 출신 로커 김경호와 함께하는 목포 페스티벌, 남도길 걷기 전국 청년대회 등 청년들의 관심을 끌만한 행사 방안도 제시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