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 불신 해소 국정원을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의 트윗은 국정원을 불신해 온 네티즌들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
이 시장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국민 불신 해소와 국정원을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며 “진짜 문제가 없다면 국정원은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라고 적었다. 글 아래에는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해 분석한 결과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했다.
링크된 기사에는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 RCS를 구입?운용해 온 임모과장(45)이 생전에 삭제한 파일을 복구해 분석한 결과 내국인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판단하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같이 보고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시장의 트윗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341명의 네티즌이 리트윗 했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피의자가 삭제, 피의자가 복구, 피의자가 무혐의 선언하는 것”이라며 비난하며 이 시장의 특검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다른 네티즌도 “RCS로그 파일도 제출하지 않고 내국인 사찰 없다고 주장하다니”라며 “국정원의 말은 숨 쉬는 것 빼고 믿지 못 하겠다”고 불신을 표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병호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해킹 의혹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은 “RCS로 카카오톡 도청은 불가능하다”며 “직을 걸고 불법사찰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이재명 “국민 불신 해소 위해 특검해야 ”…네티즌 공감 확산
입력 2015-07-27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