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을 5600만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9위(3015만원) 수준인 도내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600만원으로 끌어올려 전국 1위 소득을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개 분야 50대 혁신전략 과제를 추진하는 ‘205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5600만원은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농가 소득(1억1400만원)의 50% 수준이다.
도는 이 프로젝트에서 농업 관련 공무원의 대혁신, 미래 농업인력구조 개편, 경쟁력 있는 수출농업 육성,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대책 추진 및 유통구조 개선, 튼튼한 선진농업 기반 구축 등을 혁신분야로 정했다.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 확대, 선진 축산기반 구축, 행복한 복지농촌 건설, 첨단 농업기술 개발, 미래농업 신기술 보급 등도 10개 혁신분야에 포함했다.
이런 혁신을 실천하려고 50대 혁신과제도 제시했다.
중앙정책을 선도하는 ‘경남발 혁신농정’ 실현, 젊은 인력을 유입해 농업창업보육센터 설립, 농수산물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농식품 수출업체 200개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영농기반 구축, 농산물유통센터 기능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군별 특화된 품목별 농업 육성, 노동력 절감을 위한 농업기계화, 친환경 기능성 농산물 중점 육성, 다양한 축산 먹거리 개발과 소비 확대, 살고 싶은 농촌 정주기반 조성, 고부가가치 품종개발, 첨단 과학영농 및 선진농업 기술 보급 등 다양한 과제를 설정했다.
도는 기존에 추진하는 사업을 혁신과제별 목표와 육성전략에 맞춰 5조3313억원을 투자하고 추가 신규사업에 필요한 2827억원은 국비 지원 등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해룡 도 농정국장은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고 전략과제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세워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 목표달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농정업무 틀을 깨고 경남 미래농업 50년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30일 이러한 프로젝트를 도민에게 약속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비전선포식을 열고, 시·군별 순회 설명회와 농업 관련 기관간담회를 개최해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의견을 수렴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2020년까지 농가소득 5600만원으로 올린다
입력 2015-07-2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