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는 통닭, 머리에는 새가… 지하철 통닭남 ‘논란’

입력 2015-07-28 00:10 수정 2015-07-28 11:00
모자에는 새 2마리를, 한손에는 통닭을 들고 다니는 남성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새를 사랑하면서도 잡아먹기도 하는 역설적인 모습입니다.

한 트위터리안은 26일 “지금 지하철인데, 머리에는 새를 올려놓고 손에는 치킨을 들고 있는 남자가 있어요”라며 트윗을 올렸습니다. 동족이 잡아먹히는 장면을 바라본 새들이 마구 지저귄다는 설명입니다.

네티즌들은 “웃기기도 하고 비극이기도 하다”며 아리달송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남성은 “저도 새를 키우는데 새를 데리고 치킨 사러 나가서 치킨 살 부분만 아주 조금 때주면 잘 먹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동족학살이다” “잔인하다”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이어졌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새가 저렇게 모자 위에 올라갈 수도 있구나”라며 귀엽고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뭔가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안타까워 보이기도 한 이 장면.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드라마틱한 이 장면은 27일 기준 3700여명이 리트윗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