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대한 모성’…아들 구하고 에스컬레이터에 빨려든 ‘엄마’

입력 2015-07-27 14:41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세 살배기 아들을 살리고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이 전세계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후베이성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30대 여성이 세 살배기 아들을 안은 채 올라가다가 에스컬레이터 바닥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6층에서 7층으로 올라가던 중, 7층에 다다랐을 때 상층 끝부분의 발판이 빠지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에 직면한 여성은 본능적으로 아를 들어 올려 백화점 직원에게 넘겨줬다.

백화점 직원들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곧바로 여성을 잡아끌어 구하려 했지만 여성은 부지불식간에 에스컬레이터로 빨려 들어갔다.

사고 직후 에스컬레이터를 해체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이 여성은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아울러 경찰은 백화점 측과 에스컬레이터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백화점 CCTV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공개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식을 위한 모성애에 눈물이 난다”며 “명복을빈다”는 댓글을 이어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