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역 기업 우선 취업 서민자녀부터”

입력 2015-07-27 14:16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7일 간부회의에서 도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중점 추진하는 ‘경남형 기업트랙’에 서민자녀부터 우선 선발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기업트랙에 소득과 관계없이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개선, 사회적 약자인 서민자녀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도는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난 1일 재선 2년차를 맞아 도정 핵심사업으로 서민자녀를 위한 4단계 교육지원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1단계인 초·중·고 시기에 교재 구입이나 온라인 수강활동을 지원하고 2단계엔 서민자녀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어 3단계로 수도권에 진학하는 서민자녀가 이용하는 기숙사를 건립하고 4단계로는 기업트랙을 활용한 취업 등이다.

홍 지사가 기업트랙에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하라고 지시한 것은 4단계에 해당하는 셈이다.

간부회의에서 홍 지사는 채무를 줄여 재정을 건전화하는 것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이날 2017년 ‘채무 제로화’ 달성을 목표로 그동안 집중적으로 점검해온 세출 분야는 물론 앞으로 탈루나 은닉 세원을 밝혀내는 등 효율적인 세입확충 방안을 마련해 고강도 채무감축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