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봉동 최강희 이장의 덩실덩실 신명나는 춤사위…기쁜날엔 춤을

입력 2015-07-27 10:48
사진= 전북현대 공식 페이스북

3만명 홈팬들 앞에서 154승 최다승을 기록한 전북 최강희 감독이 팬들 앞에서 덩실덩실 춤을 췄다.

최 감독은 당초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4만 관중이 넘을 경우 팬 앞에서 댄스를 보여주겠다고 공약했으나 이날 동점골을 넣은 루이스와 함께 홈팬의 뜨거운 열기 속에 춤을 선보였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3만 1192명이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을 덩실덩실 춤추게 한건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거둔 역전승에 대한 기쁨이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전반 12분 수원의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7분 루이스, 후반 42분 이재성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최 감독은 이날 수원전의 승리로 K리그 단일팀 최다승이라는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지난 2005년 전북 감독에 취임한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3승 80무 82패를 기록하며 김호 전 수원 감독(1996~2003년)이 기록한 153승과 타이기록을 이루었다. 그러나 수원전 승리로 개인통산 154승 리그 단일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종료 후 동점골을 넣은 루이스가 먼저 춤출 추자 최 감독은 루이스가 춤추는 것을 보며 옆에서 박수를 쳤다. 그러나 이내 루이스는 감독님 손을 잡아끌었다. 최 감독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루이스와 함께 신나게 발맞춰 춤을 췄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축하드립니다! 전북의 퍼거슨이 되시길” “감독님 의외로 스텝 잘 밟으시는 듯” “봉장님 춤 대박” “4만명 채워지면 감독님 춤 대박일 듯” “감독님 사랑해요” “진심 여느 EPL 경기보다 재밌었다” “관중 3만 천명 함성소리도 대박” “K리그의 품격을 보여주는 감독님”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팬 여러분들의 성원이 오늘의 대기록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북 팬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며 “마지막 바람은 오늘 같은 리그 경기에서 4만이 넘는 만석을 채우고 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단장님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