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거장 스눕독이 스웨덴에서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연예매체 피플은 26일(현지시각) 스눕독이 25일 스웨덴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마약 혐의로 곧바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스눕독은 경찰서로 연행돼 소변 테스트를 마친 뒤 풀려났다고 전했다.
스눕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런 일도 이젠 정말 지겹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내가 한 것이라곤 이 나라에 와서 공연을 한 것뿐인데 지금 나는 경찰서로 끌려가고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스웨덴 현지 경찰 측 관계자는 “마약 투약 한 정황이 있어 조사한 것이다. 스눕독의 소변 테스트 결과는 2주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며 “절대 인종차별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스눕독은 1993년 데뷔 음반 ‘도기 스타일(Doggy style)’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라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년 간 미국에서만 총 1억7000만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서부 힙합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7월17일에는 Mnet ‘쇼미더머니4’에 스눕독이 깜짝 출연한 바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쇼미더머니4’ 출연했던 힙합거장 스눕독 “마약 혐의로 체포돼 소변 테스트 받아”
입력 2015-07-27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