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고급호텔을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정부 보안책임자는 폭탄을 실은 차량이 일부 외교공관이 입주한 수도 모가디슈의 자지라 팰리스 호텔에 돌진해 인명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이 책임자는 “대부분 호텔 경비원인 6명 가량의 시신을 목격했다.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책임자인 압디라만 아흐메드는 “거대한 폭발이 있었고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현지 주둔 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임무단(AMISOM) 관계자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호텔에는 중국과 카타르 대사관이 입주해 있으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호텔은 과거에도 몇 차례 알샤바브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는 급진주의 무장단체나 개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소말리아서 고급호텔 겨냥 차량폭탄 테러…최소 6명 사망
입력 2015-07-27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