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 버킷리스트에 킬리만자로·사파리·케냐 해변”

입력 2015-07-27 00:59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케냐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 킬리만자로 산과 케냐 마사이마라 동물 사파리, 케냐 해변 휴양지 라무 섬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방문 마지막 날인 26일(현지시간) 케냐 라디오 방송 캐피털 FM과의 인터뷰에서 “이 아름다운 나라에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퇴임 후 다시 돌아와 케냐에 국한하지 않고 우간다로부터 탄자니아에 이르는 자연생태계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킬리만자로 등정은 퇴임 후 가장 먼저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경호실에서는 내가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개인 신분이 되면 그런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양에 면한 케냐 휴양지 라무 섬에 대해 그는 애정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무 해변은 내 버킷 리스트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미셸과 내가 약혼했을 때 그곳에 갔다. 배를 타고 낚시를 즐겼으며 선장이 갓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요리해 줬다”고 회상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