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인 욕정에…” 현직 승려 찜질방서 20대女 성추행

입력 2015-07-26 23:13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현직 승려가 찜질방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한 사립대 강사이자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유명 사찰의 승려 A씨는 지난 4월 서울 서초동의 한 찜질방 수면실에서 잠자고 있는 여성 박모(22)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고 26일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박씨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깨니 A씨가 자신의 가슴과 중요 부위를 더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순간적인 욕정을 참지 못했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박씨가 먼저 자신의 허벅지 쪽을 손으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A씨는 자신이 맡고 있는 대학교 강의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피해 보상 등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박씨 측에서 연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