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난 메르켈, 음악 축제서 의자 주저앉아 ‘콰당’

입력 2015-07-27 00:58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여름휴가 중 음악제를 구경하다가 앉았던 의자가 주저앉는 일이 발생해 그간의 격무에 혼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26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포쿠스 온라인 등은 메르켈 총리가 전날 남편 요아힘 자우어와 함께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개막한 ‘바그너 페스티벌’에 참석했으며 공연 중 커피를 들며 쉬다가 의자와 함께 주저앉았다고 보도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메르켈 총리가 “잠시 졸도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스트레스와 탈수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격무 때문에 혼절한 것일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의자가 주저앉아서 생긴 일”이라며 혼절 기사는 오보라고 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9일 방송된 제1공영 ARD TV 인터뷰를 끝으로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는 매년 휴가 기간 바이로이트 음악 축제를 찾는다. 그녀는 올해도 푸른 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나비넥타이를 맨 남편과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