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서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돼 여수시와 해경 등이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59분쯤 여수시 여수엑스포 앞바다 크루즈 부두와 빅오 구조물 사이에서 바다에 기름 유출돼 떠다닌다는 신고가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조사결과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여수박람회장 앞바다 2곳에 각각 1만5000㎡(30×500m), 6000㎡(20×300m) 범위로 관찰됐다. 해경과 방제 당국은 현장에서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하는 한편 기름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방제책임이 있는 여수해경이 해안가로 밀려들어 가는 기름에 소극적인 방제를 하고 있고, 해안 방제책임이 있는 여수시는 현장비상동원도 못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유출량과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박람회장 기름유출 초동대처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 원인 모를 기름유출 방제 작업 중
입력 2015-07-26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