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아시안 보스(Asian Boss) 페이지에서 ‘콩글리시에 대한 서양인들의 반응(What Foreigners Think of Korean Style English)’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은 26일 기준 재생 20만 회, 공유 2950건을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아시안 보스 멤버 스티브는 이 영상에서 영어가 모국어인 서양인들에게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단어의 뜻을 물어봤다.
진행자는 서양인들에게 SKINSHIP(스킨십),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어), AFTER SERVICE(애프터 서비스), SPORTS DANCE(스포츠 댄스), HUNTING(헌팅), S-LINE(에스라인), BJ(Broadcast Jockey의 약어) 등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7개의 영어단어를 말했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이런 단어가 있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외국인은 SNS라는 단어를 듣고 “그냥 지어낸 단어가 아니냐?”라고 물었다. 일부 외국인들은 단어에 따라서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한 여성은 AFTER SERVICE(상품의 품질보증)라는 단어를 듣고 “성관계 후 밥을 먹는다는 의미?” “성관계 후 씻는다는 건가요?” 등 성적인 의미로 추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SNS 외국에서도 쓰이는 단어인 줄 알았다” “한국에선 일상에 쓰이는 단어들이 외국에서는 쓰이지 않는다니 놀랍다” “한국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이는 영어단어가 외국에서는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유튜브의 Asian Boss 공식 채널에서 24일 소개 됐다. 영상을 만든 Asian Boss는 일본계 교포 케이(Kei)와 한국계 교포 스티브(Steve)가 팀을 이뤄 한국과 서양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젊은 아시아 사람들의 생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