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대규모 사업자들…8월초 휴가 돌입

입력 2015-07-26 18:47
사진= 국민일보 DB

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대형 사업장을 보유한 대표 제조업체들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에 휴가를 시작한다. 제조업 특성상 협력사까지 함께 쉬는 특성을 고려하면 가족들까지 포함해 150여만명이 휴가를 보내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 사업장이 휴가에 들어간다. 직원들에게는 3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하며, 대리 이하 직원들에게는 통상 임금의 50%가 추가로 지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전국 현대차 공장이 문을 닫고, 협력사들도 대부분 휴가를 간다”고 전했다.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대부분 8월초에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한국지엠은 통상 임금의 50%를 휴가비로 지급하고, 르노삼성차는 휴가비 80만원에 최근 임금 협상 타결로 격려금 700만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경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조선업체들도 대부분 이달 말에서 8월초 휴가를 실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2주간 집중휴가를 실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제헌절, 식목일 등 국경일과 회사 창립기념일 등을 여름휴가 기간에 붙여서 쉬도록 단체협약으로 정했다. 휴가비 50만원도 지급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집중휴가를 실시하며, 통상 임금의 50%가 휴가비로 지급된다. 삼성중공업은 8월 3~7일 휴가를 실시한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