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침몰… 이번엔 파나마에 피격, 골드컵 ‘노메달’

입력 2015-07-26 14:0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홈페이지 화면촬영

북중미 축구 최강 미국이 침몰했다. 이번엔 파나마에 일격을 맞고 2015 골드컵을 ‘노메달’로 마감했다.

미국은 26일 필라델피아주 체스터 PPL 파크에서 열린 골드컵 3·4위전에서 파나마와 120분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대 3으로 졌다.

미국은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다. 2005년부터 다섯 차례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 중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지금 세대 북중미 최강 전력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난 23일 애틀랜타주 조지아돔에서 열린 4강전에서 자메이카에 1대 2로 무릎을 꿇어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3·4위전에서도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후반 10분 파나마 공격수 로베르토 너스(쿠에르나바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25분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겨우 되돌렸다.

연장전 30분간 추가골을 넣지 못한 미국은 승부차기에서 파비안 존슨(호펜하임),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FC), 다마커스 비즐리(푸에블라FC)의 실축으로 무너졌다.

한편 멕시코와 자메이카의 결승전은 오는 27일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