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다룬 가운데 이들의 이상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선 세모자의 주장을 의심하는 의견과 옹호하는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모자가 기자회견을 열며 알려졌다. 지난달 이씨가 온라인에 글과 동영상 등을 게재한 뒤 관심이 집중됐다. 세모자는 남편 허목사와 할아버지(목사)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세모자를 따라다니며 취재했지만 피해자를 자처한 세모자 주장의 근거는 많지 않아 숱한 의문을 남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세모자는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우자 카메라가 켜져 있는 지 확인 한 후 묘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의심을 증폭시켰다. 둘째 아들은 “왜 그렇게 말하냐, 저들이 의심할 수 있는 행동을 왜 하냐”며 엄마와 형에게 화를 냈다. 형은 “넌 설득력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