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1군 무대서 첫승

입력 2015-07-25 22:13
1군리그 첫해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박세웅(20·롯데)이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세웅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로 KIA에 7대 1로 승리, 전날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지난해 신생팀 KT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를 올려 북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박세웅은 올시즌 초반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를 보이며 ‘KT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2일 롯데의 포수 장성우 등과 5대 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박세웅은 이적 이후 좀처럼 첫 승을 올리지 못하다가 이날 1군에서 20경기 만에 뒤늦게 첫 승을 거뒀다. 선발로는 12경기 등판만이다.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친 KIA 고졸 새내기 박정수는 이날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선발 4⅓이닝을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텨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8일 넥센을 상대로 선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았던 박정수는 선발 2경기 연속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였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두산을 8대 5로 따돌리고 하루만에 2위에 복귀했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18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 윤석민(KIA)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LG-KT(잠실), 넥센-SK(목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