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43)이 다카세 다이쥬(37, 일본)에 판정승을 거뒀다.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FC 24 인 재팬’ 대회 88㎏ 계약체중 경기에서는 윤동식이 타카세 다이쥬에 2대 1(30-29 28-29 29-28)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막상막하였다. 윤동식은 킥을 적중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 다리를 잡고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반격을 당해 밑에 깔렸다. 윤동식은 안다리 걸기로 타카세 다이쥬를 넘어뜨렸고,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수차례 퍼부으며 만만찮은 그라운드 실력을 과시했다.
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1분 여간 이렇다할 타격 없이 기싸움을 펼쳤다.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연 건 윤동식이었다. 윤동식은 강력한 펀치를 수차례 적중시켰고, 상대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윤동식이 레그킥을 하는 과정에서 로블로가 일어나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어 윤동식은 기습적인 펀치를 날려 타카세 다이쥬를 다운시켰다. 윤동식은 곧바로 달려가 파운딩을 퍼부었지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 윤동식은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클린치한 후 안다리 걸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상대는 곧바로 일어났고 오히려 뒤를 허용해 계속 파운딩을 내줬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윤동식은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빠져나와 파운딩을 쏟아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원래 두 선수는 지난 3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2’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타카세 다이쥬가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경기가 무산됐다. 88.40㎏으로 한 번에 계체량을 통과한 윤동식과 달리 타카세 다이쥬는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끝내 300g을 초과(88.80㎏)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로드FC
‘로드FC’ 윤동식, 타카세 다이쥬에 판정승
입력 2015-07-2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