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에디킴이 일본 홍보 도구?”…한류팬 23만명, 후쿠시마 공연 반대

입력 2015-07-26 00:05
온라인 커뮤니티 ‘한류열풍사랑’ 캡처

가수 김예림과 에디킴의 소속사가 두 사람의 후쿠시마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전 문제 확인이 끝난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그 중 국내 최대 규모의 한류 팬카페에서 김예림과 에디킴의 공연을 반대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한류열풍사랑’은 ‘김예림, 에디킴의 후쿠시마 공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지사항으로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소속사인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한류스타들의 건강과 인권을 보장해주시기를 촉구한다” “여전히 방사능 최대 위험지역인 후쿠시마현에 가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후쿠시마현이 안전하고 먹을거리도 먹을 수 있고 관광의 도시라는 일본 정부의 홍보도구로 쓰여서도 안 된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비교, 위험성을 중점적으로 열거하며 김예림과 에디킴의 공연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 카페의 네티즌들은 “모르면 검색이라도 하고 보내라” “체르노빌보다 심한 곳인데” “후쿠시마 식료품 수입도 금지하고 있는데” “결혼도 안 한 젊은 친구들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류열풍사랑’은 약 23만 명의 회원을 보유 중으로, 한류 팬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