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전인지, 2라운드에만 버디 7개… 3개국 메이저 석권 눈앞

입력 2015-07-25 19:08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인지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는 1개만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혜윤(26·비씨카드)과 박성현(22·넵스)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전날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를 쉰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우승 후 언제 탈진했느냐는 듯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함께 플레이를 한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를 압도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전인지는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약 1m에 갖다 붙인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정교한 샷으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파3)과 18번홀(파5)에서는 각각 5m와 8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3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해 ‘데일리 베스트'의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미·일 3개국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 김혜윤이 전인지에 두 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2위, 박성현이 1번홀 트리플 보기 탓에 1타만 줄이는데 그쳐 6언더파 138타로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1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 우승권에 안착했다.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을 거머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윤채영(28·한화)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했다.

상금랭킹 2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1라운드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으나 이날은 두 타를 줄여 공동 36위에 올랐고, 첫날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경기 도중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