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이 일본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하려다 체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온라인판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남성 A씨(34살)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오사카시 나니와구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승용차에 태우려 했다. 그는 운전석에서 “한턱 쏠테니 타라” 등 말을 걸며 납치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이는 다른 여자 친구들 2명과 놀고 있었다. 아이는 곧바로 달아났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은 방범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찾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 친구와 드라이브를 가서 수다를 떨고 싶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미성년자 유괴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초등생 납치 시도 뉴스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여죄를 조사하고 실명으로 보도해라”고 분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으로 추방시켜라”고 목소리 높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한국남, 日 여초등생 유괴하며 한 말… 열도 ‘부글’
입력 2015-07-25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