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크러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곡 ‘오아시스’가 미국 알앤비 가수 에릭 벨린저의 ‘Akward’를 베꼈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에릭 벨린저에게 해당 논란을 알렸고, 그가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에릭 벨린저는 25일 트위터에 “‘Awkward’와 ‘오아시스’에 관련된 트윗들을 모두 봤다. 두 노래가 유사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I've been seeing all the ‘Awkward/Oasis’ tweets… The songs sounded similar, but I don't think it was plagiarism. Keep killin it)”고 적었다.
앞서 크러쉬가 지난 9일 ‘오아시스’ 음원을 공개한 뒤 음악 팬들 사이에서 에릭 벨린저의 ‘Akward’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힙합 전문 웹진 리드머의 편집장 강일권 평론가가 트위터에서 “쇼미더머니 가사 논란 덕에 에릭 벨린저의 ‘Awkward’를 번안곡 수준으로 베낀 크러쉬의 ‘오아시스’는 순항 중”이라고 적은 후 논란이 확산됐다. 크러쉬 측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표절 논란” “표절 가이드라인 좀 세계적으로 합의했으면” “답답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크러쉬, 내 곡과 유사하긴 한데…” 에릭 벨린저, 표절 논란에 입 열다
입력 2015-07-25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