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왔어요∼” 구자욱, 자동태그 유도한 ‘꿀송구’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상대 타자주자를 무안하게 만드는 ‘꿀송구’를 또다시 선보였다.

구자욱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김태균(한화)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해 아웃시켰다. 구자욱의 송구는 유격수 김상수(삼성)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김태균은 태그 아웃됐다. 공은 김상수가 송구를 받자마자 '자동 태그'를 할 수 있는 위치로 전달됐다.

5회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책임진 구자욱은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이날 구자욱은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8회까지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구자욱은 5회초 2대 2로 맞선 무사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 삼성의 역전을 이끌었다. 2루에 있던 주자 김상수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아 한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어 나바로가 바뀐 투수 박정진(한화)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회초 박해민이 한화 김기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3루타를 때려내 또다시 2점을 얻어냈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져 5피안타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겼다. 삼성은 8회말 현재 한화에 7대 2로 5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