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아니었어?”…원인은 편평 사마귀

입력 2015-07-24 17:10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우리 몸의 면역력 교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란 인체의 항상성, 방어력을 유지해 주는 일련의 총칭으로 면역력에 대한 이상이 지속되면 피부가 내, 외부의 자극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피지의 과도한 분비, 염증과 가려움 등에 대한 회복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부질환이 발병, 및 심화되게 된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잘 알려진 사마귀 또한 마찬가지이다. 면역력 교란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이 약해지고, 사마귀 증상에 대한 자가 치유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만큼, 치료를 위해선 증상만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야 한다.

◇자연치유 안되면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

바이러스로 인한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20∼30%는 6개월 안에, 50%쯤은 1년 안에 사라진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치유 되지 않고 남아있는 사마귀의 경우다. 이러할 경우 사마귀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편평사마귀의 경우, 심한 경우 암갈색의 작은 구진이 얼굴이나 팔에 수십, 수백 개씩 생기므로 남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또한 편평사마귀를 점이나 여드름, 잡티로 오인하고 긁거나 잡아떼면 질환의 범위가 퍼지거나, 다른부위로 전염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산피부한의원인 고운결한의원 김내영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증상의 발현이 작고, 빠르게 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 발견했을 때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근본 원인인 바이러스를 잡지 못하고 단순히 사마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잦은 재발의 이유”라고 말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사마귀를 “인체의 정기가 허한 틈을 타 병독풍사가 침입하여 발병”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체의 정기는 면역력, 병독풍사란 바이러스를 뜻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침입하게 된 교란된 면역 체계를 바로잡아야 사마귀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한방 치료로 사마귀 완치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고유의 ‘쿼드-더블 진단’을 시작으로 사마귀의 종류와 발생 원인, 그리고 개인의 체질적 병리적 단계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개인별로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 체질별 한약, 소삭백결초요법, 백결고, 백결약침, 습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증상과 특징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한다.

고운결한의원 고유의 사마귀 치료법인 ‘소삭백결초 요법’은 치료 시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항균, 항염 성분의 습포제를 사마귀 부위에 도포한 후 백결유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김내영 원장은 “고운결의 사마귀 치료는 면역력 정상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이 매우 낮으며, 치료과정 중 고통과 흉터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방에서 사마귀는 치료효과가 좋은 질환 중 하나인 만큼,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