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연세건우병원 족부클리닉의 배의정 원장 수술팀은 발목인대수술 환자의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배 원장 수술팀의 임상결과는 기존에 발표된 국내 발목인대환자의 입원기간인 4.9일보다 보다 약 2.5배 정도 짧은 2.1일의 입원기간을 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발목 인대 포함 족부 질환 수술, 척추 질환에 비해 전문가 부족
그렇다면 어떻게 2.5배에 가까이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이번 임상결과를 발표한 연세건우병원 배의정 원장은 “발목인대 손상 시 적용될 수 있는 수술법은 크게 변형브로스트롬, 비해부학적, 이식형 인대재건술이다.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세 수술방법 중 무엇이 더 나은 수술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예를 들어 운동선수라면 빠른 회복과 인대 강도를 본래 인대강도에 가깝게 회복되는 것이 관건이므로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여 주는 변형브로스트롬 술법 보다는 자가 및 타인의 동종인대 이식술을 적용하는 것이 더 적합한 치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 원장은 “하지만 수술 방법에 따라 난이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보통 의사가 모든 술법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기란 불가능하다. 특히 국내의 경우 족부관절 수술은 척추 수술에 비해 그 발전이 더딘 편으로, 위에 언급한 인대이식술의 경우 고난도의 수술로 대학병원에서 조차 수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환자 분석과 전담 팀의 풍부한 수술 경험의 전문성이 바탕
배의정 원장 수술 팀의 임상결과의 바탕은 바로 족부질환 전담 수술팀과 체계적인 환자분석에 따른 수술 적용이었다.
배 원장은 진료 시 엑스레이나 MRI 검사에 치중하는 것보다 환자의 환경적 요인(성별, 직업 특성, 나이, 자가 및 대중교통 이용여부, 보행습관 외 10개 분류)항목을 세분화 하여 분석한 뒤, 수술 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다시 조합하며, 이 통계 결과 표가 네비게이션 역할처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안내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가장 큰 장점은 족부질환 수술 5,000례 이상을 집도한 배의정 원장을 중심으로 족부수술 전문 TOP-TEAM의 존재이다.
연세건우병원은 지난 2월 전문적인 족부수술을 위해 배의정 원장, 마취과전문의, 그리고 족부수술 임상경험이 풍부한 수술 전문 간호사들을 한 팀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이 뒷받침 되어 연세건우병원 족부클리닉에서는 변형브로스트롬 뿐만 아니라 고난도의 이식형 인대 재건술, 비해부학적 인대 재건술 모두 시행이 가능했으며, 수술시간 역시 40분 내외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2.5배에 가까운 입원기간 단축 결과를 보일 수 있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연세건우병원 환자 맞춤형 인대재건술, 입원 기간 2.5배 단축
입력 2015-07-2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