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이탈해 도박한 경찰 2명 중징계

입력 2015-07-24 16:03
TV조선 영상 캡처

근무시간 근무지를 이탈해 도박을 하다 적발된 경찰관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전북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근무지를 벗어나 지인들과 도박 행위를 벌인 혐의로 전주덕진경찰서 A경위와 진안경찰서 B경위에게 각각 해임과 강등 처벌했다.

수사과 간부인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의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포커 등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A경위는 볼 일이 있다며 경찰서를 나왔고, B경위도 병원을 간다며 도박장으로 향했다. 검거 당시 도박 현장에서는 판돈 300만원이 발견됐다.

검찰에 송치된 이들은 “도박을 구경만 했을 뿐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벗어나 도박 행위를 방관했다는 것만으로도 중징계감”이라며 “당시 현장에 단속을 나갔던 경찰관들의 진술과 현장 사진 등을 종합할 때 이들이 실재로 도박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