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부터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초등생 150여명 감사편지

입력 2015-07-24 15:41

“신나는 여름방학에 외출 한 번 못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의료진 분들과 힘을 합쳐 메르스 사태를 빨리 끝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기도 수원시는 최근 시장실 우편함에 한 뭉치의 우편물이 배달돼 열어보니 영덕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50여 명이 쓴 손엽서가 들어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엽서에는 “시장님과 시민들이 힘을 합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학교는 물론 수원시 전체가 메르스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메르스로부터 수원시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등 메르스 퇴치에 감사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글씨가 비뚤비뚤하고 맞춤법이 틀리기도 했지만 정성껏 눌러 적은 글에는 메르스 방역에 앞장서준 수원시 공무원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제가 대신해 손 엽서를 받긴 했지만 메르스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들과 확진자 및 그 가족분들, 그리고 격리자와 모니터링 대상자분들, 함께 뜻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들이 이 손 엽서의 진정한 주인이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