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 국정원 직원 자살은 “진상 덮으려는 술책”, 국정원 해체 주장

입력 2015-07-24 14:21
2013년 북한 조평통의 보도 광경. 국민일보DB

북한은 24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과 관련, 국정원을 즉각 해체를 주장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서기국 보도를 통해 “괴뢰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해외 컴퓨터와 손전화기에 사용했으며 대다수가 우리와 연계된 IP 주소라는 것을 실토한 것은 괴뢰패당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해킹 책동에 얼마나 피눈이 되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또 “괴뢰패당은 남조선에서 수많은 해킹 사건이 일어났을 때마다 ‘북의 소행’으로 여론을 매도하면서 반공화국 모략과 대결소동에 광분해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그 진범인은 다름 아닌 괴뢰정보원이며 우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비법적이고 범죄적인 해킹 공격, 사이버 테러의 주범도 괴뢰정보원이라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국정원 직원의 자살에 대해 “진상을 덮어버리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파쑈 독재의 도구이며 동족대결과 테러, 음모의 소굴인 괴뢰정보원은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