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협녀’ 이병헌씨 좀 웃어요… 전도연 고군분투

입력 2015-07-24 13:49 수정 2015-07-24 13:51

배우 이병헌과 전도연이 영화 ‘내 마음의 풍금’(1999)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내내 표정이 어둡던 이병헌은 이때 살짝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이병헌은 “전도연씨를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봤지만 많이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목소리가 커지고 요구사항이 많아진 느낌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더라”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전도연은 “진심이시냐”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전도연은 “현장에서도 이병헌씨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다. 이어 “내가 액션 연습을 제일 많이 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이병헌씨에게 연습 많이 한 것 맞냐고 항상 혼났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병헌은 다시 무거운 표정을 유지했다. 50억원 동영상 협박 파문 이후 이병헌이 처음 참석한 공식 행사였기 때문이다. 행사에 앞서 이병헌은 홀로 무대에 올라 사과하기도 했다.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협녀는 혼돈의 고려 말, 천민으로 태어나 왕의 자리를 탐해 연인을 버렸던 야심가 유백(이병헌)과 협녀 월소(전도연), 월소와 꼭 닮은 여검객 홍이(김고은)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준호(2PM) 이경영 배수빈 등이 호흡을 맞췄다. 다음 달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