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3루수 영입…"강정호, 당분간 유격수 고정"

입력 2015-07-24 13:50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루수로 뛰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아라미스 라미레스(37)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던 강정호는 최소 다음 달 말까지는 유격수로 고정될 전망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밀워키에 우완 유망주 투수 요나단 바리오스를 내주고 라미레스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3루를 주로 지키던 내야 유틸리티 조시 해리슨의 부상으로 초래된 내야 공백을 채우려는 조치다. 이 트레이드로 라미레스는 12년 만에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1994년 16세에 피츠버그에 입단한 라미레스는 1998년 피츠버그 선수로서 빅리그에 데뷔, 6시즌을 뛰다가 2003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계획 중인 그는 머서와 해리슨이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피츠버그의 3루를 책임질 전망이다. 라미레스는 올시즌 타율 0.247, 11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두 명의 부상자 중 한 명이 돌아오기까지 남은 경기가 많다”며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까지 뛸 수 있는 팀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좋은 선수는 많을 수록 좋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라미레스가 3루를 맡으면 피츠버그는 해리슨과 머서의 복귀 전까지 강정호를 유격수로 고정해 내야를 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