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차인줄 기사보고 알았다” 김영만 ‘2억 재규어’ 해명

입력 2015-07-24 13:33
김영만이 방송에서 타고 나온 차량 모습(왼쪽)과 같은 차량이라고 알려진 외제차 재규어 XJ 시리즈. 방송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이 ‘2억 재규어’에 대해 “3000만원짜리 친구 중고차를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가 고급 외제차를 탄 모습이 방송에 잠시 비춰진 뒤 온라인에서는 “영만쌤이 2억 짜리 차를 타고 다닌다”는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24일 온라인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김영만은 자신이 타는 외제차는 친구의 중고차를 넘겨받은 것이라 말했다.

그는 “처음엔 친구가 소유하던 차였다”며 “그 친구가 미국으로 급하게 이민을 가면서 중고차 시장에 팔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당시 차량 매입가가 3000만 원 조금 웃도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친구의 사정을 도와주려고 타고 다니던 제니시스를 처분하고 급하게 사주게 됐다”고 더팩트에서 밝혔다. 그는 “어쩌다 보니 외제차를 소유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고가 외제차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 “이런 논란도 생길 수 있구나 싶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 있던 부분이 갑자기 유명세를 얻으면서 더 큰 논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솔직히 기사보고 차 가격을 살펴보게 됐다. 비싼 건 2억짜리도 있더라”면서 “내가 그렇게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있었구나 싶었다. 비록 논란이 됐어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에겐 추억이 가득한 예쁜 차”라고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김영만은 지난 18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등장해 큰 인기를 모았다. 1980~1990년대 어린시절을 보냈던 이들을 여전히 ‘코딱지’로 부르며 위로를 건넸다.

김영만은 이날 방송에서 재규어를 타고 나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많은 네티즌들이 “영만쌤이 2억이 넘는 외제차를 탄다”며 놀랍다고 반응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한 분야를 개척한 분이 이 정도도 못 누리는 게 당연하다” “성공해서 보기 좋다” 며 반겼지만 일부는 시기 어린 질투를 보내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