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픈프라이머리 강제는 위헌…”

입력 2015-07-24 16:3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모든 정당에 대해, 모든 지역에 대해 일률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강제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취임 예방차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당에 따라서는 일반 국민보다 자기 당원 의사를 더 존중하는 정당도 있다”며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는 정당이라도 경선이 필요 없거나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수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관리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되, 수용 여부는 정당의 선택에 맡기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지금의 선거제도라면 현역에 유리한 제도임이 틀림없다. 신진에게 더 평등한 기회를 주는 선거법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오픈 프라이머리는 문제가 많이 있다는 당의 입장을 혁신위가 말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했다.

2·8 전당대회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문 대표는 그러나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 분명하게 말하지만, 당 혁신위가 오픈프라이머리에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