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협녀’ 이병헌 “어떤 비난도 감당하겠다” 공식사과

입력 2015-07-24 11:35 수정 2015-07-24 11:48

배우 이병헌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 개봉을 앞두고 동영상 협박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협녀’ 제작보고회가 진행되기에 앞서 홀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미국에서 계속 촬영을 하면서 매일매일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영화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먼저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고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을 해야 하는 것도 저의 책임”이라며 “저 때문에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실망을 드리고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소중함과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큰 실망감이 몇 번의 사과나 시간으로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늘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잊지 않고,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협녀는 혼돈의 고려 말, 천민으로 태어나 왕의 자리를 탐해 연인을 버렸던 야심가 유백(이병헌)과 협녀 월소(전도연), 월소와 꼭 닮은 여검객 홍이(김고은)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준호(2PM) 이경영 배수빈 등이 호흡을 맞췄다. 다음 달 13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