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춘천댐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355t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댐 수위를 조절키 위한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240.5㎜, 철원 마현 212.5㎜, 양구 해안면 206.5㎜, 철원 203㎜, 춘천 54㎜ 등이다.
북한강 수계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춘천댐 하류에 있는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 등은 수위변화에 따라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내려간 북한강 최상류 화천댐과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홍수기 제한수위까지 여유가 많아 방류 계획은 없다.
현재 양구·철원, 화천과 속초·고성·인제·양양 산간 등 7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춘천과 고성, 인제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영서 30∼70㎜, 영동 10∼50㎜, 북부지역은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중북부 폭우, 춘천댐 수문개방
입력 2015-07-24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