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의 대부분이 혁오의 프런트맨 오혁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던 독일 밴드 The Whitest Boy Alive(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노래여서 의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간 밴드 혁오에게 제기됐던 표절 의혹들을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이 가장 비슷하다고 지적한 곡은 The Whitest Boy Alive의 ‘1517’과 혁오의 ‘Lonely’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두 곡을 나란히 게재하며 비교 선상에 올렸다.
이 외에도 같은 밴드의 ‘Timebomb’와 혁오의 ‘Settled Down’이 흡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혁오의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오혁이 The Whitest Boy Alive 멤버 얼렌드 오여의 타투까지 새길 정도로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표절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혁오가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크게 인기를 얻은 터라 논란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 중 Yumi Zouma(유미 주마)의 ‘Dodi’의 경우에는 혁오의 ‘Panda Bear’가 먼저 나온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건 빼박이다” “얼렌드 오여(The Whitest Boy Alive) 좋다고 하더니” “이럴 수가” “거의 똑같은데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내 귀에는 비슷하게 안 들린다” “영향을 받은 정도 아닌가” “조금만 비슷하면 표절인가”라는 의견도 나왔다.
밴드 혁오 - ‘Lonely’
The Whitest Boy Alive - ‘1517’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영상] 밴드 혁오 표절 ‘빼박’?… 두 노래를 직접 들어보자
입력 2015-07-24 10:53 수정 2015-07-24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