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2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교전을 벌여 터키 군인 1명과 IS 조직원 1명이 사망했다. 최근 테러 사건에 이어 터키군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 특히 IS가 선제 공격을 한 것이어서 터키로서는 반격에 나설 명분도 갖고 있다.
터키군 총사령부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오후 1시30분 IS 조직원 5명이 남부 킬리스의 터키군 초소를 공격해 하사관 1명이 사망했으며 상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테러리스트들이 킬리스와 접경한 시리아 아자즈 지역에서 공격했으며, 터키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 공격해 IS 조직원 1명을 사살하고 IS 차량 3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군이 탱크와 곡사포로 대응 사격해 아자즈 지역에 있던 IS의 무장 차량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터키 공군은 킬리스와 가까운 남동부 디야르바크르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발진시켰으나 공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방송 CNN튜르크는 이날 오후 6시께 교전이 일단 종료됐다고 보도해 이날 교전은 4시간30분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지난해 초부터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의 여러 지역을 점령했지만 터키군을 직접 겨냥해 선제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터키-IS 맞붙나, IS 선제 공격에 터키 대응공격…양측서 1명씩 사망
입력 2015-07-24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