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패대기 송구?”…최고 유격수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

입력 2015-07-24 01:55 수정 2015-07-24 02:41
사진=KBS화면 캡쳐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삼성 김상수가 공을 패대기치는 실책을 범했다.

23일 대구구장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기아가 3대 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기아의 선두타자 김호령이 3루수 왼쪽 안타를 쳤다. 그러나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뒤로 흘렀다. 이 틈을 타 김호령은 2루까지 진루했다.

유격수 김상수는 열심히 공을 쫒아간 것까진 좋았지만 동료에게 패스를 한다는 것이 공을 땅에 패대기치고 말았다. 김상수에게 패대기쳐진 공은 엉뚱한 곳으로 흘렀고 기아의 타자 김호령은 이번에도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본인도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아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3개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아는 삼성전 위닝시리즈와 함께 시즌 40승(45패) 고지를 밟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