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상반기에 한국인 6명 등 457명 테러용의자 체포"…대사관 "한국인 6명은 방송사 취재진"

입력 2015-07-24 01:43
터키군이 상반기에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외국인 457명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테러 용의자로 적발했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나돌루통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 외국인은 터키 남부의 국경 지역에서 시리아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외국인 457명의 국적은 32개국이었으며 절반 이상인 241명이 중국인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러시아 56명, 팔레스타인 30명, 투르크메니스탄 29명, 영국 13명, 프랑스 12명 아프가니스탄 7명, 독일 5명, 아제르바이잔 5명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 터키 한국대사관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터키 당국에 질의한 결과 이 한국인들은 방송사 PD와 기자, 통역 등으로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사례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을 취재하다 치안군에 연행됐던 이들로 추정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